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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사구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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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택구 작성일19-03-15 04:27 조회4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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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金剛經)은 석가모니가 50대 후반부터 약 22년간 설했다고 하는 대반야경(大般若經) 가운데 제577권째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또는 능단반야바라밀경(能斷般若波羅蜜經)을 줄여서 말한 것이다. 대반야경은 분량이 총 600권, 12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경전 이다.


이 금강경의 법문 가운데 핵심적인 가르침을 간략한 네 구절(四句)의 형식으로 요약하여 노래한 게송(偈頌)을 사구게(四句偈)라 하는데, 금강경 5장, 10장, 26장, 32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제5장)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형상(形相)은 사물(色)의 생긴 모양을 말한다. 여기서 사물(色)이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연에 따라 원인과 조건이 결합하여 현실로 나타나는 모든 현상, 곧 유위법(有爲法)을 말하는 것으로서, 유일하게 진실한 마음(本心)을 제외한 세상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형상을 달리 모양, 모습이라고도 부른다.

 위 게송의 첫, 둘째 구절은 '있음', '없음'이라는 개념부터 시작하여 모양(相)이 있는 세상 모든 것은 다 공(空)으로서 허망하다, 즉 진실된 것이 아니다는 뜻이다. 바로 '사물이 곧 공이다(色卽是空)'이란 말과 같다. 본래 空인 우리 本性이 이 모든 것을 만들어내니, 空이 만들어내는 것은 모두 空이요, 남이 없음(無生)이다. 마치 숫자 영(0)에다 영(0)을 더하든 빼든, 곱하든 나누든 영(0)일 뿐임과 같다.

 세, 네째 구절은 공(空)일뿐인 모든 모양(相), 밖으로 온갖 물질(色)과 안으로 온갖 느낌과 생각, 의도, 의식, 곧 오온(五蘊)이 오온 아님을 본다면 곧 여래를 볼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면 모든 형상과 모양(相), 곧 오온(五蘊), 6근(六根), 6경(六境), 6식(六識), 18계(十八界) 등 그 무엇이든, 이 모든 것이 모양이 아니면 그것들은 도대체 무엇인가?

 선적(禪的)으로 말하면, 바로 앞에서 모든 것은 공(空)이라 했듯이, 이 모든 것이 자기 자신임을 체득한다면 바로 부처가 된다는 가르침이다. 그러니 세상 모든 것이 자기 마음임을 경험하면 이 법계(法界)와 하나가 될 것이다.

 선종 가운데 운문종(雲門宗)의 문을 연 운문선사는 이 4구게에 대하여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 아닌 것으로 보더라도 여래를 보지 못할 것이다." 라고 했고, 원오선사는 이 게송에서 '형상 아닌 것'을 '자기 마음'으로 보면 여래를 볼 것이라고 했으니, 그 뜻을 잘 체득해야 한다.


(제10장)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마땅히 색(色)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마땅히 소리, 냄새, 맛, 감촉, 생각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

먼저 첫, 둘째 구절에서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내라고 하는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은 바로 마음공부에 큰 걸림돌이 되는 6가지 바깥 경계(六境), 곧 온갖 색깔, 소리, 냄새, 맛, 감촉, 생각을 말한다. 이것을 6가지 도적(六賊)이라고도 하는데, 사람들은 온갖 빛깔에 혹(惑)하고, 소리에 민감하고, 냄새를 좇아다니며, 맛에 들고나며, 감촉에 이끌리고, 생각에 자기 마음을 빼앗겨버린다. 자기 주인공을 굳건히 지키지 못하고 허망(虛妄)한 바깥 경계에 마냥 종처럼 끌려 다니는 것이다. 이러니 육도 윤회를 면치 못한다.

 세, 네째 구절의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는 말은 이처럼 바깥 경계에 쓸데 없이 끌려다니며 자기 부처인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그 어느 바깥 경계에도 마음을 두지 말고 초연(超然)하게 그 마음을 내라는 뜻이니,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그 느낌이 오는가?

 이것은 사실 크게 깨달아야 그 의미를 확실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깨달으면 인연 따라 마주치는 바깥 경계를 벗어나서, 상황 상황마다 분별심을 떠나서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반야의 지혜로 일을 다 처리하게 된다는 뜻이다. 일단은 바깥 모든 경계나 생각 등에 집착하지 않고 가슴에서 저절로 우러나는 마음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제26장)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만약 색신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함이라,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색신(色身)은 바로 우리 몸, 육신을 말한다. 부처가 되려고 공부한다고 하면서 부처님의 육신(肉身)을 우러러보기만 한다든지, 부처님 음성이 너무 듣기 좋다고 하여 그 목소리에 취해 버린다면 이런 사람은 자기 자신은 잃어버리고 바깥으로만 부처를 찾아다니는 사람이다. '참 나'를 찾아나서는 여정(旅程)은 바로 자기 성품 속에 있는 것인데, 자신의 귀한 보배는 내버려두고 어디서 부처를 만날 것인가?

 색신이나 음성은 석가라 할지라도 자기 부모님과 인연이 화합하여 임시로 빌려입은 옷이나 도구 노릇을 할뿐으로서, 위 제 1구게의 가르침과 같이, 모양이 있는 세상 모든 것은 다 허망하여 진실한 것이 아니다. 오직 자기 자신 안의 진실한 것, 바로 자신의 법신(法身)을 찾게 되면 육신이나 음성 등의 허망함을 스스로 실감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 허망한 육신, 음성조차 모두 진실한 것으로 변화될 것이다.


(제32장)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일체의 함이 있는 법(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관찰하여라

제 4구게는 사실 제 1구게의 첫째 구절과 말은 조금 다르지만 그 내용은 같다.

 제 1구게에서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고 했듯이, 현실 세계의 모든 유위법(有爲法), 생멸법(生滅法), 곧 모든 형상, 모양(相)은 다 임시로 만들어진 것이니,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와 같이 생겼다가는 다시 사라지는 것이다. 우리의 몸과 정신활동인 느낌, 생각, 의지, 의식도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가짜로서 인연화합으로 일시적으로 있는 것임을 잘 관찰하다 보면 그 허망함을 관찰하고 있는 우리 마음, 모든 것이 꿈이요 그림자임을 아는 본성(本性)이 문득 드러날 것이다. 이 사구게의 가르침도 이것을 발견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다. 이 허망한 모든 것 가운데 유일하게 진실된 이 하나를 봐야 한다. 그래야 이 허망한 것들이 모두 진실하여 자기 부처가 마음대로 굴리고 보듬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 제11장 무위복승분

내(세존)가 이제 너(수보리)에게 정말로 사실 그대로 이르겠는데...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금강경 혹은 그 금강경의 사구게만이라도 항상 몸에 지니고 읽고 암송하여 그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그 뜻과 깨달음을 전해주면 그 복덕은 갠지스 강 모래알 수만큼의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 보시를 한 복덕보다 훨씬 크다고 하겠느니라.

(세존이 제자들에게 30년간 설하여도 제자들이 "에이, 설마?'라고 생각한 듯하다. 그래서 "내가 이제 정말로 너한테 말하는데"... 라며 진실임을 강조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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